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2.2% 내년 2.3%...점차 회복 전망

아시아개발은행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

휴먼뉴스 승인 2024.04.11 11:17 의견 0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11일 오전 8시(필리핀 마닐라 기준, 한국시각 09시),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전망 발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은 중국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인상 종료, 반도체사이클 전환 등 수출회복세와 인도의 투자주도 성장 등으로 2024년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12월 전망치(아시아경제 보충전망)에 비해 +0.1%p 상향조정된 것이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은 ’25년에도 4.9%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DB는 중동 등 지정학적 분쟁 악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 기후 이상현상 발생 가능성 등 외부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에너지가격 안정,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2024년 3.2%, 2025년 3.0%로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DB는 한국의 2024년 성장률에 대해 AI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버 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속, 하반기 소비회복 등 영향으로 2023년 12월 전망과 동일한 2.2%를 전망했으며, 2025년에는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2.3%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에 따라 2024년 2.5%(’23.12월 전망 유지), 2025년 2.0%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또 인공지능(AI) 열풍이 아시아지역의 반도체산업 반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국가별 특화분야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2023년 전체 반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메모리칩 선도 공급자로서 AI 연관 메모리칩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중국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강국의 경우 반도체수출 중 메모리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AI 주도 수요 확대 영향을 아직까진 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ADB 홈페이지(www.adb.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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