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양삼, 통째로 먹어야 몸에 더 좋아"

‘산양삼 잎과 줄기도 사포닌 성분 풍부’ 연구 결과로 입증

휴먼뉴스 승인 2024.05.09 12:11 의견 0
산양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엄유리 연구사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산림청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식물 부위별 약리성분 분석 연구를 수행한 결과, 지금껏 부산물로 취급되었던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이 높은 함량으로 포함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9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고가 약재인 산양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실시되었다. 이전까지 산양삼의 주 이용 부위인 뿌리 외 잎과 줄기는 부산물로 여겨졌다. 이에 산양삼 잎과 줄기의 활용 가능성 확인을 위해 약리성분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산양삼의 잎과 줄기, 뿌리에서 각각 고유한 사포닌 종류가 발견되었다. 특히 한여름에 수확한 산양삼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사포닌 총량은, 같은 시기의 뿌리에 비해 적게는 2.2배에서 3.7배까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양삼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이 금지되어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잎, 줄기, 뿌리를 통째로 섭취해도 무해하다. 또한 최근 산양삼 줄기까지 식품 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양삼을 대상으로 약리성분 기반의 품질규격화,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분석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의 엄유리 연구사는 “건강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하여 산양삼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자료]

산양삼 수확시기별 진세노사이드 함량 분석 연구결과

■ 산양삼 잎과 줄기를 포함하는 지상부와 뿌리인 지하부를 구분하여 전처리 후 진세노사이드 정량분석 한 결과, <그림>과 같이 지상부는 Rd2, Rg1, Rh1, F1, Rg6, Rg4 등 1~3개의 당이 붙어있는 진세노사이드류가 주를 이루었으나 지하부에서 검출되는 진세노사이드는 mRb1, Rb3, Ra1, Rc, Ro 등 4~5개의 당이 붙어있는 진세노사이드류가 높은 함량으로 나타났음. 따라서 지상부와 지하부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종류가 다른 것을 확인하였음.

그림1


■ `22년 3월부터 `23년 10월까지 산양삼 지상부와 지하부의 진세노사이드 총 함량을 조사한 결과, <그림2>과 같이 진세노사이드 총 함량은 지상부가 있는 4~7월에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22년 7월에는 지상부 진세노사이드는 지하부의 3.67배로 나타났음. 따라서 지상부는 지하부보다 많은 양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는 것으로 조사됨.

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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