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 - 김흥완 총감독] "어린이 상상력 키우는 영상음악극...올해 제2탄 3탄 준비"

"'판타스틱 애니멀즈'는 다빈치가 꿈꿨던 휴머니즘 세계를 구현"

휴먼뉴스 승인 2024.01.29 04:29 의견 0

김흥완 총감독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 드림팀 인터뷰 순서

(1) 김흥완 총감독(한우리오페라예술단장)
(2) 김주현 음악감독(지휘자)
(3) 이규화 나레이터(성우)
(4) 최신호 영상제작자(비코닉스대표)
(3) 윤숙희 작곡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쓴 메모 중에 상상의 동물 23마리가 있는데 이를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보고 이해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면 좋겠다해서 어린이 영상음악극이자 오페라 콘서트인 '판타스틱 애니멀즈'를 제작하게 됐지요"

김흥완 한우리오페라예술단장('다빈치 판타스틱 애니멀즈' 총감독)은 1월 24일 휴먼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상상의 동물 23마리 중 처음에는 5마리 정도를 선택하여 음악극으로 만들자고 해서 만들었어요. 애초에는 다빈치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작곡된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정식으로 소개되지는 않았고 유튜브에 조그맣게 나와 있는데 그것을 보니까 음악이 현대 음악이더라고요. 그래서 현대 음악은 아무래도 우리 일반 대중들한테 작품성이 좀 약할 것 같아서 현대 음악 대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명곡들을 기반으로 해서 음악을 재창작해야겠다라고 해서 만들게 됐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 프로젝트를 오페라 콘서트라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동물의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었나요?

"새로운 신기술, 즉 홀로그램이라든지 또는 가상현실이라든지 이런 걸 최근에 어린이들이 좋아하죠. 음악에 이런 기슬을 접목하고 다빈치가 상상했던 그 동물들을 조금 더 뭐랄까 어린이나 대중들이 재미있고 정말로 환상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끔 영상제작자하고 같이 고민해서 탄생했지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고려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린이들한테는 700년 전에 살았던 다빈치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해서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상상의 창조물들을 마술 같은 상상의 세계를 꿈꾸고 동시에 현재에 대한 인식을 구체화하는 효과들을 대사를 통해서 다빈치가 꿈꿨던 휴머니즘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판타스틱 애니멀즈'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선택된 클래식 음악을 새로 재작곡했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다면?

"선택된 음악은 편곡이 될 수도 있고 재작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클래식 음악을 편곡하기도 했지만 재작곡 과정에서 작곡자의 작품 세계를 판타스틱 애니멀스'에 지펴내는 과정이 작품을 더욱 독창적으로 일구어 내는 여정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준비할 기간도 많았을 거고 또 애로도 많았을 텐데 어떤 것이 가장 힘들었는지요?

"고민이 많았어요. 판타스틱 애니멀즈에 사용할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작품 구성에 맞게 재작곡 또는 편곡을 동물의 캐릭터에 어떻게 밎게 할 것인가를 작곡자하고 숱하게 논의하고 고민하면서 싸움도 많이 했지요. 재작곡하여 곡을 만들 때 작곡자의 노고가 매우 컸습니다"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연습기간은 얼마나 되죠?

"연습 기간은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고 그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거는 재창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게 반년 이상이 걸렸어요. 왜냐면 거기에는 캐릭터마다 아이디어들이 나와야 되고 거기서 또 다시 고민하고 하는 그런 부분들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됐죠"

-2024년 올해 공연 계획과 방향은?

"지난 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작년 10월 말과 11월 말에 두 번 공연을 했었는데 그 두 번 공연은 정부 지원 사업 혹은 지자체의 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으로 재정 충당을 해서 저희가 준비를 해서 만들어낸 공연이었죠. 올해도 작년에 두 번 무대에 올렸던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공연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현재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최소 5회 공연을 기본으로 하고 저희 목표는 향후 20회 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작년에 무대에 올린 두 차례 공연은 '판타스틱 애니멀스' 시리즈 제1탄이고, 2024년 올해는 시리즈 제2탄, 제3탄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공연 예정인 버전업 될 '판타스틱 애니멀스'의 교육 효과 또는 비전은 ?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첫 번째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해서 창의적인 사고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에서만 봤었던 다빈치라는 역사적인 인물의 존재에 대해 상상 속의 동물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점도 하나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이 31년 전 창단때 목적이었던 오페라 대중화는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보는지?

"전부 같은 선상에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는 오페라단이라고 해서 꼭 오페라에만 국한된 건 아니고요. 클래식과 오페라음악을 기반으로 한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의 대중화 이런 것이 꼭 저 오페라에만 국한하지는 않죠. 그래서 클래식과 오페라에 관련된 음악회나 그런 음악극이라든지 모든 그 장르를 포함해서 저희가 다 기획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새 버전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의 공연을 기대하면서 큰 웃음 지었다.

/장재진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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