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도로 사고·고장 검지한다”

서울시설공단, 강변북로에 AI영상검지 시스템 도입

휴먼뉴스 승인 2023.12.01 12:22 | 최종 수정 2023.12.04 07:15 의견 0

자동식별 가능한 AI 시스템 1일부터 강변북로 적용
AI가 10초 이내 교통관리센터에 전달 가능…확대 시행 예정


# 서울 강변북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려던 차량운전자 A씨는 갑자기 차량 시동이 꺼지고 멈춰버렸다. 비상등을 켰는데, 뒤에서 다른 차량 들이 경적을 울려서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보험회사에 견인요청을 하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갓길로 도로순찰 차량이 오는 것이 보였다.

# 서울도시고속도로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서울시설공단 교통정보처 직원 B씨는 모니터 화면에 용산구 이촌동 강변북로 진입지점에 차량 한대가 고장으로 멈춰섰다는 시스템 알림을 확인했다. 즉시,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해 상황을 공유했다.

위의 2개 사례는 1일부터 강변북로에 도입되는 AI 영상검지시스템 활용의 예시 사례를 가정해 설명한 것이다.

AI 영상검지기 화면 /서울시 제공
교통사고 검지 화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은 서울 강변북로 성산에서 반포구간에 도로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AI 영상검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영상검지기는 속도, 교통량 등 도로상의 교통상황만 수집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도입한 AI 영상검지 시스템은 ‘교통사고’, ‘고장차량’, ‘공사’ 등 다양한 도로상의 ‘돌발상황’ 을 검지하여 10초 이내에 교통관리센터 상황실에 전달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돌발상황은 도시고속도로에서 수집된 교통정보(속도) 변화를 상황실 운영자가 모니터링하여 CCTV로 확인하여 왔다.

서울시설공단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서울구간), 분당수서로, 강남순환로 등 8개의 도시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으로 1일 평균 약 60여 건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이번 AI 영상검지 시스템 도입으로 도시고속도로에서 사고, 고장 등 돌발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확인을 통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공사 작업자, 보행자 등 육안으로 검지가 어려운 경우도 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2차사고 예방, 인명피해 감소 등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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