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오페라대중화 큰 뿌리 내린 '한우리오페라단'...그 31년의 발자취

오페라 20여 작품 공연, 연평균 100여회 공연...기획-초청 공연 3000여 회
참신한 공연 아이디어를 보이며 공연예술계에 화제...2024년 활동 큰 기대

휴먼뉴스 승인 2024.02.11 12:58 | 최종 수정 2024.02.14 14:33 의견 0
한우리오페라단 로고


한우리오페라단은 국내 오페라단 중에서 긴 역사를 가진 오페라단 중 하나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국내 오페라단은 약 121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단연합회는 2007년에 37개 오페라단이 함께하여 결성됐다. 이후 84개의 오페라단이 창립돼 오페라 음악을 확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공연계는 자평하고 있다.

한우리오페라단 1993년 창단 31년 역사...'오페라대중화' 선구자

오페라단연합회 회원인 한우리오페라단은 1993년 창단돼 31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우리오페라단은 창단 당시 오페라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연세대 음대 출신 김흥완(성악가 바리톤) 단장이 한국 오페라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한우리오페라단은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성우가 우리말 해설을 곁들인 '열린 오페라'라는 대중적 오페라 장르를 기획하고 1995년에 첫 선을 보였다.

김 단장은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오페라와 독창회 등 다수의 콘서트 무대에 서면서 연세대, 명지대, 협성대 등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한우단의 오페라단의 공연 모습.

오페라 20여 작품 공연, 연평균 100여회 공연...자체 기획 공연 3000여 회

한우리오페라단은 오페라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주)한우리오페라예술단을 설립하여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약 25년간 연평균 100여회 가졌다.

최고의 무대예술을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과 노하우로 한우리오페라단은 클래식 전문 기획사를 넘어서 종합예술기획사로 발돋움 한 것.

이후 한국 오페라의 대중화 운동은 30년이 지난 오늘날 그 뿌리를 확고히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우리오페라단은 창단 이후 예술공연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과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국내 각종 공연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지속적인 애호가의 확보는 물론 국제 문화 경쟁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의 특징은 다양하고 참신한 새로운 공연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정통 클래식무대는 물론, 수 많은 공연기획 및 연출로 저변 확대에 큰 획을 그었다. 오페라 20여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연평균 100여 회의 공연 및 자체 기획 공연 3000여 회를 개최했다.

전유성의 '얌모얌모클래식폭소소콘서트' 장면.


'얌모얌모콘서트' 4000여 회 공연...'3대가 즐기는 음악회' 슬로건 전국 순회

세대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얌모얌모콘서트>를 기획하여 2002년 1월 예술의 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00여 회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무대는 성악가와 개그맨 전유성씨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얌모얌모클래식폭소콘서트>는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동요메들리, 트로트메들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객 맞춤형 레파토리다. 코믹한 액팅과 함께 구성하여 성악가들과 함께 음악을 체험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콘서트로 구성된다.

한우리오페라단은 '3대가 즐기는 음악회'의 슬로건으로 전국을 무대로 순회했으며 특히 도서지역에 찾아가 팝페라, 퓨전성악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의 강남문화재단 목요예술무대 '로만짜앙상블'의 작은 음악회 모습.


복합장르 '로만짜앙상블' '음악과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인기

또한 피아노 3중주, 성악, 발레 및 영상 등 복합장르인 <로만짜앙상블>은 '음악과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컨셉으로 공연을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무대는 한우리오페라단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의 클래식과 발레의 만남, 힐링 클래식 콘서트 <앙상블 로만짜의 작은 음악회>는 지난 2021년 5월 13일 강남문화재단의 공연 시리즈 '목요예술무대' 공연이었다. '목요예술무대'는 강남씨어터에서 진행되는 가족 단위의 강남구민 또는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테마 공연 프로그램이다.

로만짜앙상블은 서울 시민청 '시민공모사업 웨이브 2033 6월 프로그램'으로 <여름과 함께 음악과 함께>를 6월 25일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공연하기도 햇다

2022년 12월 23일 한우리오페라단의 오페라 연구모임 SOC21(Secondary Opera Community21) <SOC21 오페라 갈라 콘서트>(마포아 레이아 GECONTRE RECE)를 무대에 올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 이 무대는 지난 2022년 그해 오페라 다섯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구성한 갈라 콘서트였다. 이 콘서트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너 미성호과 김태현이 참여해 품격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SOC21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오페라 저변 확대 새로운 방향 제시

<SOC21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오페라 저변 확대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OC21은 2021년 더위가 시작될 무렵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2021년에 만들어져 21를 븥였다. 오페라를 아끼고 알고 싶거나 즐기고 싶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모임이다.

최고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오페라를 연구하고 연주하며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성취감을 느끼고 생활의 윤택함을 갖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SOC21는 순수 기초문화예술의 전달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오페라 애호가모임이 되고자 하는것이 설립 배경이다.

한우리오페라예술단제작 시민오페라(아마추어) 오페라 '리골레토' 지휘김흥완 2021년11월20일 강남구민회관대강당.


서울시 지원 '1회 시민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리골레토'공연...큰 기여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은 2021년 11월 20일에는 서울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인 '제1회 시민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한우리오페라 주최, SOC21 주관,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오페<리골레토 베르디>를 무대에 올렸다.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는 빅토르 위고의 희극오페라로 3막으로 구성되었으며 완성된 오페라의 원제는 '저주'였다. 이 작품은 비웃음과 신랄한 풍자를 날리는 곱추 리골레토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이다.

김흥완 단장은 당시 "순수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오페라 <베르디의 리골레토> 공연을 올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가슴이 벅차 올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울 시민 오페라 지원을 해주신 서울시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공연이 우리의 일상에도 오페라라는 순수문화예술이 정착됨과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판타스틱 애니멀즈' 포스터.

2023년 두 차례 공연 어린이오페라 '다빈치 판타스틱 애니멀즈' 호평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은 작년 10월(평촌아트홀)과 11월(건국대 새천년관) 두차례 어리이를 위한 창작오페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를 공연했다.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쓴 메모를 번안, 각색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3D 창작 음악극이다. 이 공연은 어린이와 관람한 가족들로부터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신선한 음악극"이라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

오페라 콘서트라고도 하는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는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가족을 위한 음악극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안양시가 후원했다.

이 무대는 캐릭터화된 상상의 동물들이 성악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의 사라방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 클래식 음악을 재작곡하여 연주하고 나레이션, 아리아, 앙상블, 발레 등 다양한 예술로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 버전2 드림팀 구성...2024년에도 무대 올려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은 2024년 한 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를 보다 새롭게 버전업하여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위해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빈치의 판타스틱 애니멀즈-버전2> 드림팀을 이미 운영 중이다.

31년전 오페라 대중화의 선구자 역을 자임하고, 그동안 그 역할을 다하고 참신한 공연 아이디어를 보이며 공연예술계에 화제를 부르는 한우리오폐라예술단의 2024년 활동이 자못 기대된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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